ORDERMADE GOD 3주차 완결 후기
스포일러 주의

0.

제~~~~~~~발 *1키코 1니나* 법 법제화 해주세요
저 진짜 그것 외에는 바라는 게 없습니다
아니면 진짜로 4등분의 니나를 찍어야 해요

저 이 시나리오를 다녀와서 지금 4개의 시나리오를 되짚어보며
3개의 시나리오 통이 동시에 와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1.

자아, 어제의 이야기에서 이어서...
코우야와 니나는 상아탑으로 향합니다. 그곳에 No.27이 있을 것 같아서.
신을 만들고 있다고 했고,
그 신이 나를 불러들였다면........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아마도 그곳에 있을 것만 같아서.

상아탑은 묘하게 조용하고, 둘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복도를 걷습니다.
니나는 코우야의 손을 잡고 FH에서 UGN으로 데려와질 때의 그 묘한 침묵과 고요함을 생각합니다. 안내당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요.



1-1.

그러던 중, 코우야가 묻습니다.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야, 나나호시."
"⋯⋯그 세계는 아무리 너라도 살아볼만한 곳이야?"

"르네" 나나호시 니나
가만히 시선을 향합니다.
"네가, 일상을 보여주고 있어."
"오락실에 가거나, 불꽃 축제를 가거나..."
"그런 '일상'을 방문하지 못하는 때에도, 최선을 다해서."
"그래서," 잠시 뜸을 들이다가...
"꽤, ...즐거웠어. 아마도."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
"그래..." 대답은 조금 기운 없는 듯 들렸습니다.
어떤 실을 잘못 꿰었길래 세계는 이렇게 달라지고 말았을까. 어쩌면...
네가⋯⋯ 나를, 구하러 오는 수도 있었는데.
내가 너를 죽이러 가는 대신에.
키류 코우야는 한동안 말 없이 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
"⋯돌려보내 줄게. 너만은."


"르네" 나나호시 니나
"나도, 돌려보내줄게."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그래, 멀쩡히 살아 돌아가야지."
"너도, 나도." 걸음을 뒤따라 옮깁니다.


1-2.

아......

아니 처음에 "야 나나호시"가 아니라 "야, 니나." 였는데요

ㅋㅋㅋㅋㅋㅋ

너 아까전에는 나나호시라며. 너 나나호시라며. 왜 니나야..... 하고 생각하던 도중에
리아님이 '나나호시'로 수정하셧더라고요
...
....
..................

리아님: 내가 니나를 니나라고 못 부른다고...?
리운: 왜.. 왜 니나야? 너 아까전엔 나나호시라매!!!!
리아님: 그래요 오타였어요 /슬픈듯이

이게 너무 웃기고 어이없었음
내가...
... 내가 그냥 요비스테 아니라 성씨로 불린 것만으로도 이렇게 타격을 입는 오타쿠였단 말야?
그럴... 그럴리가 없어



1-3.


그거랑 별개로 엔라 코우야가 줄곧 '어디서 잘못되었을까'를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게 보여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엔드라인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다들 그러겠죠...
어긋나지 않은 세계를 마주하고, 여기랑 저기는 어디에서 갈렸을까...
...
그런 것들을 자꾸 고민하고 현실의 버거움을 떠올리고....

하...
이게 나중에 나오는 니나의 말을 들으면 더 마음이 아파집니다


2.

이제 클막.

SCENE 09
 ━・❪ 원망 源望 ❫ ・━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외견만은 다른 점이 없지만, 그에게서 위험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소녀의 발 딛은 아래에는 인간의 형태가 아닌 그림자가 일렁입니다.


발밑이 꺼져서 지하로 떨어진 코우야와 니나를 맞이한 사람은,
...네에. 이세계의 니나입니다. 채 이름을 받지 못하여 No.27인 채인.
근데, 졈이 된.
근데, 그림자=우로보로스를 이식당한.



"아킬레스" No.27
기다리고 있었어."

"르네" 나나호시 니나
"... 왜, 이곳으로 이끈 거야?"

"아킬레스" No.27
"너를 삼키는 것으로 나는 신이 되니까."
"마지막 조각이야. ⋯그래서야."
"아킬레스" No.27 : "이뤄야 할⋯ 소원이 있어. 나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이런 힘도 받아들였어."
 "레니게이드를 삼키는 것⋯⋯. 그러니까,"
"이 곳에 불려온 이상 너는 피식자."
"저항할 수 없어."
그리고 조용히 덧붙입니다. 어차피 상관 없잖아.
너도, 정말로 바라는 것 따윈 없을 테니까.

"르네" 나나호시 니나
"나는 돌아갈 거야."
"내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애가 있으니까."
은은한 빛이 주변을 감돕니다.
"그러니 포식당하지 않아."
내 바람이 절실하지 않더라도, 결코 거짓이 아니니까.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다른 세계의 자신을 집어삼켜 신이 되어야 하는 No.27과,
돌아가기 위해 다른 세계의 자신을 쓰러뜨려야 하는 니나.
그리고... 졈화된 No.27를 바라보는 키류 코우야.

셋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2-1.


리아님: 게더후랑.. 오더갓을가면서 니나를 두번이나 졈화시켰다는거죠?
리아님: 거의 이제 정사 니나는 패러렐월드 nnn개중 졈화하지안은 단1개 같네요.

이러시는데 환장하겠더라고요

니나 졈화: 그럴 수 있지
그걸 바라보고 정신나가는 키류코우야: 그럴수 없지.

하 진짜 미치겟음
그러니까, 정사 제외 모든 패러렐월드에서 니나가 어떤 이유로든 졈화하고 코우야가 그것때문에 혼자남고미치고정신나가고?잇다는 거 아냐 모든 코우야가 잠재적 게더후라고요 지금??????



3.

1 라운드 셋업.

"아킬레스" No.27
"나는 줄곧 바라고 있었어⋯."
"이 곳에 떨어지고 나서, 생각했어⋯."
"나는, 인형도, 장기말로도, 어떤 것도 아니라⋯⋯."
검은 그림자가 일렁입니다. 온통 검은 그것은 일순간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듯 보였어요.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그렇다면."
"그렇다면, 말했어야지." 울분에 찬 목소리입니다.
"데려가 달라고 했어야지! 그랬다면..."
"나는, 널 위해서......" 셋없입니다.

<<
저는... 이게... 진짜 미칠 것 같은 거애요...
당장 아까까지만 해도 '나나시 니나를 죽이는 건 임무니까' 같은 소리를 해놓고서...
키류 코우야는... 그냥 27이 데려가달라고 한마디만 했다면
포기하지 않고 또 또 또 다시 또 구하러 왔을 거라고 외치는 게...
그냥 얘는 그런 애인 거예요
보호하고 구하고 싶었던 거야.... 니나가 소중해서... 니나를 위해서...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 자신의 손으로 나의 끝을 보고 괴로워하던 누군가를 압니다. 부디 너는 그런 결과를 마주하지 않기를.
같은 얼굴을 한 너도, 돌아올 수 있기를.
인형도, 장기말도, 신도 아니라, 니나로.
"너는... 모르지."
별 것 아닌 목숨에 저 애가 얼마나 매달려주는지. 그 손 뻗으려 아등바등 내달려주는지.
그대로 검은 빛을 띤 검이 손에 쥐여집니다.
"돌아가자. 정말로 네가 있고 싶은 곳에."


<<
울분의 찬 목소리... 너를 위해서...< 하며 마무리짓지 못하는 말...
그래서 이순간, 키류 코우야가 No.27을 죽이게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이 서더라고요.
니나도, 저도...
진짜로 원망하고 죽이고 싶어했다면 도와주고 싶었을 것 같은데,
아니라는 걸 알아서... 아직도 소중해하니까...
그런 상태에서 니나를 죽이고 10년을 죽지 못해서 살아간 키류코우야가 있어서... 그를 아는 이상은 같은 결말을 맞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니나 개인의 전투 목표는, (코우야가 후회하지 않도록)막타 자기가 치기, (졈화 회복수단이 생길지도 모르니까)토도메하지 않기. 이렇게 정해졌었습니다.



3-1.

"아킬레스" No.27
"정말로⋯ 내가 있고 싶은 곳."
"알고 있었잖아."
"나⋯ 돌아가려는 거야."
"그러니, ⋯하나가 되자."
"이 끝나버린 세계를⋯⋯."
"처음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이 여자애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진짜로

ㅋㅋㅋㅋㅋ
엔드라인이 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었대요
그래서 신이 되고 싶대...

리운: 니가 키리타니 유고야!?!?!?!?! 니가 추별이야!?!?!?!?
리아님: 니나가.... 추별?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림자가 빛 한줄기 새어날 수 없도록 파고들어옵니다.
"으윽, ... 그럴 수..."
한순간 모든 시야가 시커멓게 물듭니다.
버려진 땅에 내버려진 것처럼. 숨이 막혀오고 덜걱 겁을 먹습니다. ...
하지만 깨닫습니다. 이 세계에서 그저 무력하게 쓰러질 수는 없음을.
끝나버린 세계, 거울처럼 뒤집힌 너와 나.
너는 이런 방법으로 세계를 뒤집으려 해서는 안됐어...
로이스, 'Endline'을 P 익숙함에서 P 일상으로 타이터스 후 승화, 부활합니다.
"이곳이, ..."
"망가져 버린 건 네 탓이 아니었어."
"네가, 되돌려야 할 것은, ... 세계가 아니었어."


"아킬레스" No.27
"⋯⋯."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림자를 뚫고, 옅은 빛이 새어나옵니다.

"아킬레스" No.27
"그럼?"

"르네" 나나호시 니나
"네 선택."

"아킬레스" No.27
"내 선택."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모르겠어."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 모든 게 네 것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하나 하나 되짚어서, 돌이켜갔어야지."
널 기다리는 애가 있으니까.


이때 떠올린 건 WEJ 다음에 그 벌로 사회봉사하며 잘못을 돌이키고 있는 정사 코우야였겟네요.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돌이키려고 해서는 안 됐던 것 같다고... 소중한 애를 등지면서까지 되돌려야 할 것은 없다고...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3-2.

니나는 이제... 천천히 자아라는 것을 갖기 시작했죠
옅지만 감정을 품고... 의지를 가지고, 자신만의 싸움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기보다는, 자신을 위해서, 자신을 사람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 모든 걸 바치려고 했던 소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노력하는 거죠.

그래서, 니나는 No.27이 신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사람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
그게 소중했다는 걸 아니까...
사람이어야지...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림자를 천천히 녹여내는 어슴푸레한 빛이, 서서히 그의 모습을 감춥니다.
그림자가 허공에 녹아들 즈음에, 나나호시 니나는 그 자리에 없습니다.
"너는, 너를 잃으면 안돼."
"내가 나를 잃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듯이..."
"No.27, 너는, 누구야?"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어?"

"아킬레스" No.27
피가 떨어지는 팔을 다른 쪽으로 붙들었을 뿐, 이내 그림자가 엉겨붙습니다.
"⋯나는..."
이름 없는 자. 쓰임으로 존재하는 것.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선택했던 것이다.
"⋯⋯누구지?"
자기 자신을 잃더라도.
해야만 하는 것이⋯⋯.


<
졈이 된 27에게는 어려운 질문이겠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니나도 잘 모르는걸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왜 싸우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하지만 ?가 생기면 !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3-3.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그까짓..."
"다 죽어버린 세계가 뭐라고!"
컨디션은 최악입니다. 한계인 듯이 근육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럼에도 상대를 잡아채는 손. 번쩍이는 전류가 어둠 속에서 빛났습니다.
순간 당신을 스쳐지나간 시선은... 명백한⋯⋯.
그리움, 인가?
"고작, 이따위 것으로 살아가려고..."

"괴물이 된다고 했잖아." 호소합니다. "너를, 인간으로 보지 않을 거라고⋯⋯."
 "⋯그랬잖아. 거 봐..."
"이 곳의 누구도, 네 삶에는 신경 쓰지 않는데."
"결국 죽일 수 있게 됐어."

16dx7+5 (16DX7+5) > 10[1,1,2,3,3,3,5,5,5,6,7,8,9,9,9,10]+10[4,4,6,6,6,7]+5[5]+5 > 30


<
16dx7+5에 30 뜬 쟤도 진짜 심란한데요
너니나때리기싫잖냐 뭘 죽일수잇게됏어 너죽이기싫잖아지금장난치냐너


"아킬레스" No.27
"⋯⋯."
"네가, 죽어버리니까..."
"패배한 이상 모두가 죽어버리니까."
"후회하지⋯⋯ 않아."
미러 이미지 적용의 회피 판정입니다.
9dx9+1 회피 판정 (9DX9+1) > 10[1,1,2,2,3,4,7,8,9]+1[1]+1 > 12

<<
이게 더 심란해서 어이없어하던 차에,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4d10+25 (4D10+25) > 13[7,3,1,2]+25 > 38

<<<
이거 보고 최종붕괴
너 지금 4d10을 13 띄운거냐?
때리기 싫으면 싫다고 말로 해ㅡ!!!!!!!!

...같은 이유로, 니나가 조금 더 맘먹고 패기로 했습니다.
3명 턴 완료 되었으니 이제 클린업인가~~
하던 찰나에,


3-4.

"아킬레스" No.27
《가속하는 시간》 이니셔 | 자동 / 자신 / 지근 | 조합 불가 / 이니셔에 행동무관 메인 실행. 라운드 1회, 시나리오 4회.

27, 클린업으로 쉽게 보내주지 않습니다.
가속시, 27의 두번째 턴이 돌아옵니다.

"아킬레스" No.27
"한 순간에 변해버렸어."
"코우야⋯⋯ 는, 사람답게 살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UGN은 몰락했어. 그리고⋯."
"닥터가, 돌아오겠냐고 물어서."
"그렇다면⋯⋯."
"내가 적이 되어야겠다, 고."

그러니까 함께 살고 싶었다는 것이다.
고작 소원이란 그 정도다. 돌이킬 수 없는 것. 그리하여 신이라도 되면 돌려보낼 수 있을까 가늠하게 되는 것.

"이제는 가능할 것 같아..."
"시간을 돌리고 싶어."
"발로르가 될 순 없으니, 유사한 것이라도⋯."
"만들어질 수밖에."


<< 아니 진짜 이게... 이게 진짜 너무 마음이 안 좋았던 게,
결국 27이 FH가 되기로 한 건,
네가 죽는 게 싫어서... 그럴바에는 내가 FH가 되어서 조금이라도 살려주고 싶어서...
UGN은 몰락하고 있으니까, 결국 거기 있으면 죽을 테니까...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하려고...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이제는 UGN 몰락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어한다고... 그러니 시간과 공간을 제어하는 발로르는 될 수 없으니 유사한 것이라도 되겠다고...
너 진짜 미치겠어
이게... 니나의 게더후나 마찬가지라고...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네게, 그딴 거..."
"바란 적 없어."
"신이 되어달라고 간청한 적 없다고! 젠장..."
일그러진 낯입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아요.
그럼에도 구하러 간 건...

니나 커버링합니다.
구하지 못한 이 세계의 소녀 대신에, "⋯⋯딱 한번만,"
"도와줄 테니까..." 당신을 잡아 끌어안습니다.
어쩌면 줄곧 지키고 싶던 것도 같았습니다.
"살아서 돌아가."
 "⋯⋯니나."

<<
그저 지키고 싶어서...구하고 싶어서....
27의 공격이 쏟아지면서, 코우야는 니나를 커버링합니다.
아, 이 순간이 되어서야 니나, 하고 불러주는데 막 눈물이 날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지금까지 지키지 못한 애를, 내 세계의 너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살아서 돌아가라는 말과 함께 지키게 되는 마음이란...

살아서 돌아가라는 말이 너무 아프게 느껴졌어요
27은 졈이고, 당분간은 돌아올 수 없을 테고,
니나는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니니까... 돌아가야 하니까
그러면 코우야는 또 혼자야? 싶어서 너무... 너무 싫더라고요 얘를 혼자 두기...


"아킬레스" No.27
5d10+8+12d10 (5D10+8+12D10) > 26[3,5,10,1,7]+8+66[4,10,6,7,8,4,3,4,10,1,8,1] > 100

c(100*2) c(100*2) > 200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화, 내서⋯⋯."
"미안."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너는 진짜 최악이야 사과하지마 가만두지 않겠어....
얘 원래도 HP가 2였거든요 2
띡 맞으면 행동불능 될 애한테 200을 쏟아붓고 쓰러지는 걸 보니까...
너무 야속하고 아... 절대 막아주지< 싶은 마음과... 아... 그 목표가 지금 쟤를 쓰러뜨리는 것만큼 중요해? ...중요하겠지 아....< 싶은 마음이 공존해서 진짜 힘들더라고요

키류 코우야는 미안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행동불능이 되어 쓰러지고,
27은 여전히... "세계를 되돌리게 해달라"며 부탁합니다.
니나는 거절하죠. "아마도, ... 너는 그 소원을 이루더라도 후회할 거니까."


4.

"아킬레스" No.27
"후회하지 않아."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싶은 거야."

<<
저 말이 너무 속상했어요
27은 결국에는 우직하게, 거짓없이 노력하는 소년소녀라서...
결국에는 진짜 안전한 곳에서 함께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라는 게...
그러니까 너 지금 선택 잘못하고 있는 거다 말도 못하겠더라고요 진짜
쟤도 최선의 선택을 했어...
저게 최선이었을 거야...


"르네" 나나호시 니나 :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모든 이가 최악을 맞이한 세계.
나였다면 되돌리지 않겠다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이 일말의 희망이라 생각하는 그를 어떻게 탓할 수 있겠어요.
"네 최선이 나를 먹고 신이 되는 것이라면,"
"내 최선은 네게 먹히지 않고 '나나호시 니나'로서 돌아가는 것으로 할게."

"아킬레스" No.27
"⋯⋯나나호시 니나?"

"르네" 나나호시 니나
"네가 가졌을지도 모를 일말의 가능성, 그 이름."
"... ... 나, 인간이 됐어."



4-1.

"아킬레스" No.27
가지지 못한 것의 가능성.
뜻을 가진 이름과 돌아가야 할 곳, 기다리는 사람, 인연, 세계,
그 모든 것을 자각한 순간에 지독한 허기가 No.27을 휘감았습니다.
그림자가 검은 수면처럼 일렁입니다. "⋯어째서,"
"너를 불러와야 했는지⋯⋯ 알 것 같아."
"'나나호시 니나'인 너는, 이 모든 세계의 마지막 조각⋯ 이구나."
"겪어보지 않은 평행선."

《E: 허기의 늪 + 아귀의 만찬》【기아】메이저|자동 / 단독 / 지근

『채우고, 삼켜내도 사라지지 않는 허기는…….』

: 전투불능인 대상을 체내로 끌어들인다. 그 효과로 당신이 행하는 모든 판정 +2D / 최대 HP 및 현재 HP +50.
: 끌어들인 대상은 행동 불가, "아킬레스"의 행동 불능 시 E로이스 효과 해제.
대상은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숨겨놓았던 공간이 드러나고, 그림자에 엉킨 소년은...
허상처럼 사라집니다.


<<
........아, 먹더라고요
기아졈이라, 불충족된 것을 알자마자 너무도 허기지고 괴로워서 하나가 되고 싶었나봐요.... 여길 리아님이 끝나고나서 최종 CP씬이라고 해주신 게 너무 웃김
그치만... "하나가 되자" 씬이 어떻게 CP씬이 아니지
가장 배고프고 갖고 싶은 한가지라고요
하나가 되고 싶었던 거라고요


"아킬레스" No.27
"너는 무엇을 위해 싸워? ⋯⋯."
"너도, 그 이상 바라는 '소원'이 있어?"

"르네" 나나호시 니나
"'소원'을 가지기 위해서 싸워."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
"그 중에서 내 소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아킬레스" No.27
"...요즘 들어 한다던 그것?"

"르네" 나나호시 니나
"응."
"그 애가 뭘 해줄까, 하고 물어보면 나도 대답하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 조금이라도 많은 걸 봐야 하니까. 겪어야 하니까."
"그래서, 싸우는 거야."
(6+4)dx+1 회피 판정 (10DX10+1) > 10[3,3,5,6,6,7,9,9,10,10]+8[2,8]+1 > 19


"아킬레스" No.27
"⋯⋯."
그게 아마도 너를 인간으로 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
이게 진짜, ... 요즘 계속 생각하던 거였는데요
누군가가 널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고 할 때, 나는 너랑 이걸 하고 싶어, 하고 말하는 것도 관계에 있어서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니나는 이때 불꽃 축제에서, 소원권을 타놓고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는 코우야가 원하는 것을 물었던 것을 떠올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바라는 것을 말한다면, 그 애는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을 텐데.
그래서, 원하는 걸 갖기 위한 싸움을 계속 하고 있는 거죠.

<<<
참고로, 이 전투에서 니나 회피 계속 19 22 21 일케 띄우는데,
제 회피 다이스가 보통 4 7 9 이렇게 뜨는 걸 보면 진짜...
진짜 니나는 27에게 지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처음 보는 스스로에게 지고 싶지 않아요, 너와 나는 같으니까... 본능적인 승부욕이 올라온다고 해야하나... 이 상황이 아니더라도 27에게는 져주고 싶지 않을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박하다 해야하나 얄짤이 없다고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르네" 나나호시 니나
흐려지는 시선에서, 여직 빛이 꺼지지 않을 무렵... '살아서 돌아가.' 하는 목소리가 귓가에 울립니다.
내가 아는 그와는 다른. 하지만 여전히 한결같이 중요한 순간에는 나를 지켜주는 사람.
그가 그림자에 먹혀가는 것을 떠올립니다.
몸이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또한 키류 코우야라서?

'이 세계의 키류 코우야'를 P 비호 에서 P 이해로 타이터스 후 승화합니다. 효과는 부활입니다.
그와 동시에, 시나리오 로이스 '키류 코우야'를 S로이스로 지정합니다.

자신이 이곳으로 끌려들어오면서 바라보던 절박하고 괴로운, 절망스러운 표정 또한 떠올렸기에.
자신을 찾고 있을 소년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돌아가야 해.

쓰러지기 전에 그대로 단검을 연구소 바닥을 콱 박아 몸을 일으킵니다.
그대로 시선을 앞으로 향합니다.
"... 그러니까."
"너도, 실험체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아줘."
"... 나, 더이상, 그 연구소에 있지 않아."
"몸도, 마음도."

"아킬레스" No.27
미미하게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것만으로, 인간이 될 수 있었다는 거야."

'"Dr. X"의 연구소'를 N공포에서 N수용으로 타이터스합니다.
OR 로이스의 효과는 차후 사용합니다.

"아킬레스" No.27
"⋯⋯벗어나는 것만으로..."
그렇게 말하는 아킬레스의 온 몸은 그림자로 뒤덮여 있습니다.
뱀에 휘감긴 듯이.
신보다는 제물에 가까운 형태로⋯⋯.


4-2.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러니까, 내려오자, 그 실험대에서."
"너 또한 인간인 채로."
가능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에게 언제 가능한 일만 일어났던가요?
나를 위해 세계가 멸망의 기로에 서고,  < 월엔쥬
소중한 친구가 죽음에서 살아돌아오고,  < 트오픽
10년의 시간을 거슬러 나를 만나는 사람이 있고,  <게더후
끝의 세계를 딛은 지금... <오더갓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될 거라고.


리아님이... 니나는 늘 기적만 겪어왔구나... 하시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버려진 순간부터 실험을 겪어 오버드로서 살아남고, 넘버링이 되어 다른 실험체들과 싸워서 살아남고, 코우야를 만나 구조되고, 그렇게 자신을 위해 멸망할 뻔한 세계를 막아내고, 소중한 친구를 다시 만나고, 다른 키류 코우야들을 만나는 이 순간... 전부 다 기적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정사 니나는... 기적을 몇 번이나 딛고 이 자리에 서 있는,
진짜 유일한 세계인 거예요 코우야와 함께 있는...

그러니까 도리어,
모든 기적이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것 정도는 알지만...
졈화되었다고 모든 게 끝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27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라 말하기에는, 니나는 작은 계기로도 수많은 기적들을 겪어왔으니까....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 그림자에 녹아들듯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그를 감싸옥죄는 그림자의 뱀을 떼어내듯이, ... 검을, 움직입니다.
100↑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하늘을 박차 올라, 긴 잿빛의 머리카락이 하늘을 수놓듯 흩날립니다.
그리 내려오는 몸은, 인간의 모습을 하면서도 꼭 날개 같아서...


"아킬레스" No.27
"⋯너."
"희망을⋯ 믿게 됐구나."


"르네" 나나호시 니나
"기적이..." 검은 검날이 환하게 빛납니다.
"자꾸 찾아와 줘서."


"아킬레스" No.27
검은 빛의 검날에 꿰뚫리면서, 손으로 그것을 잡습니다.
너는⋯⋯ 이 세계에 있어 기적일까?
아니라면, 나에게 있어 절망일까.
모르겠어.
"⋯⋯정말, 인간이⋯ 될 수 있다면..."
"그 가정만으로 좋았을 텐데."


상처입으면서도 나아갑니다.
당신은 수없이 기적을 겪었으니까, 단언하자면.
──신 같은 건 없어. 너를 구하지 못 한다면,
그것은 저주에 지나지 않아.

──────────────SCENE · END


그렇게, 27이 행동불능이 됨과 동시에 전투가 종료됩니다.



5.

엔딩입니다.
귀환...해야하는데 아 진짜 가기 싫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돌아가야하는데
아....
떠나는 발걸음이 이렇게 무거운 거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27이 행동불능이 되면서, 거대한 문이 열립니다.
오프닐 때 니나를 끌고온 그 그림자죠.

그걸 바라보고 있으려니, 그림자=27 속에서 토해내진 코우야가 의식을 차립니다.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이겼어?"

"르네" 나나호시 니나
 ".... 이겼어."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다행이네, 돌아갈 수 있게 돼서."
"이제 작별인가?"

"르네" 나나호시 니나
문을 바라봅니다.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겠네요.
우선은, "미안해." 사과입니다.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자리에서 일어날 힘은 없습니다. 바닥을 짚은 손이 몇 번 헛돌았고요...
"말했잖아." 무엇을 말하는 지 알 것도 같아서요. "너는 이 세계의 니나가 아니고..."
"나는 그 애를 가진 적이 없어."
"그러니, 사과할 필요 없다."

<
코우야는 니나가 떠나는 것에 대해 사과하는 줄 알고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저 소리 오더갓 하면서 두 번 듣는데
그때마다
1. 그래 맞아 동?료? 친?구? 관계니까 가진 적 없지
2. 너는 가지지 않은 것을 위해 그렇게 온 생을 바치냐?!?!?!? 제에에발
하는 생각이 번갈아 들어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헷갈려지더군요
나는 쟤한테 니나를 주고 싶은 것 같아요
가진 적 없다는 소리 못하게...


"르네" 나나호시 니나
쪼그려 앉습니다. 시선을 맞추었어요.
그게 아니야, 하며 고개를 천천히 내젓습니다.
"나, 거짓말 했어."
너는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아니까, 진위 감지를 쓰지 않거든.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럴 생각 없었어."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없었다고?"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러면 괴로워 할 테니까."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무슨⋯⋯."

"르네" 나나호시 니나
"본 적이 있어. 나를 죽이고 한참을 괴로워하는 걸." 영문 모를 소리입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했어."
너는 원망 사이에서도 그 마음 못 잘라내서 홀로 괴로워할 테니까...


<<
이거 칠 때 명확하게
아... 니나는 코우야가 27을 죽이게 두고 싶지 않았구나, 하고 위의 감상을 체감했어요


코우야는 넌 정말 이상한 말을 한다며 헛웃음을 흘립니다. 약해진 모습으로.



5-1.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니나."

"르네" 나나호시 니나
"... ...응, 코우야."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한 번만 안아봐도 될까."


<<
아니 진짜
게더후때부터 작별할 때마다 포옹하는 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이제 얘네 포옹할 때마다 눈물 터지는 여자 됨 어떡하실 거냐고요
나는 진짜 마음이 너무... 너무 너무너무너무 너무 안좋아서....
안갈래...가야지 안갈래....가야지...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안아봐도 될까, 하고 묻는 것도 미칠 것 같음
제기랄 안되겟니!?!?!?! 흐아아아악 안되겟냐고 냅다 쾅 때림

리운: 아... 키코에게 니나 주고싶어요 이게 무슨 감정이지?
리아님: 니나 줍시다, 드림캐가 드림주를 간절히 바라는 상태
리운: 광기....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러면 대답 없이 팔을 벌려 먼저 코우야를 끌어안습니다.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느리게 손을 올려 마주 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듯이.
피를 흘린 대가로 두 사람의 체온은 평소보다 낮았고, 심장은 천천히 뛰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이 살아 있어서...

"르네" 나나호시 니나
살짝, 손만 닿은 채... 그런 포옹은 모른다는 듯, 작별처럼 온전히 꽉.
"무사해야 해."
"그리고, 포기하지 마."
"기적은 찾아오니까..."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응." 이 세계에서 희망이란 믿기 어려운 것이다.
모두가 별을 찾으면서도 밤하늘에 뛰어들지 못하니까.
선을 넘은 것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
"행복해야 해, 니나." 속삭입니다.
"나도 그럴 테니까."


<<
아니,
내 코우야는 내 옆에 얌전히 잘 있는데요,
어째서 나는 수많은 세계의 코우야를 만나서 걔네를 두고 떠나야 하고 걔네를 보내줘야 해서 자꾸 코우야와 간접 이별을 하게 되는 거죠?
근데 문제는 전부 니나를 잃은 코우야라서 세상이 먼저 니나를 뺏어감
이게 진짜 미칠 거 같은 점입니다

지금 혼자 남은 코우야를 두고 얘는 자기 세계를 살아가야 한다고요
얘는 내 코우야가 아니니까....
...
......................

행복하라고, 자기도 행복하겟다고 말하는 게 너무 슬픈거예요
여기가 엔드라인이 아니엇다면 덜 슬펐을 것 같은데,
끝의 세계에서도 니나를 위해서 행복하라고, 행복하겠다고 하는 게 진짜...



5-2.

최종붕괴 지점.... <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그리고, 목에 있던 목걸이를 뚝, 끊어 그 챰만을 당신의 손에 들려줍니다. "작별 선물이야."
"잃어버리지 않는 한, 영원히..."
 "⋯내가 살아있다고 여겨줘."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러면 챰을 손에 꼬옥 쥡니다.
품에 끌어안듯 소중하게 쥐고서, ... "잃어버리지 않아."
"나는, 너를... 잃어버릴 생각이 없어."
너는 나의 너가 아니고, 나는 너의 나가 아니지만.
그는 줄곧 키류 코우야를 따라 걸어왔으므로.
서로를 가진 적이야 없겠지만, 자신에게서 떼어놓은 적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것은 당분간, 완전한 작별이겠으나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 가볼게."
마치 지내던 방에 돌아가듯이, 여상한 태도로 말합니다.


<<

아... 제~~~~~~~~~~~~발 진짜로
세계관상 진짜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세계잖아요
그냥 잊지 말라고 주는 것도 아니고

잃어버리지 않는 한 자기가 살아있다고 여겨달라는 게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픈 거예요 살아있는지 아닌지는 이제 진짜 거의 영원히 알 수 없을 텐데... 그렇게 믿어달라는 게...
와중에도 상냥하게 보내주는 것 같아서 진짜 너는...
너는.....<
이렇게 되더라고요 어우 눈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느꼈어요
안되겠다..... 4등분의 니나를 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니나 모든 세계 키코에게 다 줘야겠다...



5-3.


문=그림자를 너머 걸어오면, ... 오프닝에 이어 축제날입니다.
키류 코우야가 손을 내밉니다. 웃으면서.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그럼, 삼일 간의 축제 중 하루."
"적어도 오늘의 남은 시간 동안은 둘 뿐이지?"


<<
웃는다고? 잡혀간 그 이전으로 돌아왔나보다... 하고 생각하던 차에,


꿈인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당신의 손에 이질감이 듭니다.
 ⋯⋯목걸이에서 끊어진 챰.
그것이 들려 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증명하듯이.


<<
끊어준 챰이 손에 잇는 거예요.....
아...
끝의 세계는 존재하는구나...
나는 걔를 만났구나...



"르네" 나나호시 니나
"... ..." 잠시 손에 들린, 체온으로 조금쯤 덥혀진 미지근한 금속줄을 쥐였다 펴다가...
그것을 품에 소중히 넣습니다.
나중에 목걸이든, 팔찌든... 움직이는 데에 불편하지 않은 것으로 지니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잠시...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면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서 시선을 마주칩니다.
"ㅡ응."
"둘이서 함께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
옅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겠더군요...
돌아오고 싶은 곳이었으니까.
만나고 싶던 애를 만났으니까.
하지만 등뒤에 있던 그 애는 여전히 마음에 걸릴 것 같아요
그치만..... 챰 소중하게 안 잃어버리고 안고 있으면, 또 기적이 도와 엔라키코를 구해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축제의 밤이 깊어갑니다.
당신이 겪어온 끝의 세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 세계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인지하고, 믿는 것 또한 늘어나겠죠.
좋아하는 일도, 싫어하는 일도 조금씩......
그렇게 당신은 만들어진 신ORDERMADE GOD이 아닌 인간七星 仁娜으로 존재합니다.
이름은 존재의 수단.
당신이 그의 이름을 알고, 그가 당신의 이름을 아는 이상...
잃어버리지 않으리라고 믿는 수밖에.


 ──────────────SCENE END
그러니 이것은 세계의 반대편에서 희망을 붙들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이다.



6.

엔딩 후 사담 웃긴거 모음


1) 정사 키코는 복받은 것 같아요.

리아님 : 정사키코는 복받은..? 것같아요
리운 : 둘이 같이 잇는 세계선이 12897107819중에 하나라고.....
리아님 : 1231564987중에 딱 하나 같이있다고..
리운 : 자꾸 니나가 졈화하고 이리 사라지고 저리 사라지고
리아님 : 니나 사라지죠? 키코 미치는겁니다
리운 : 진짜 쉽지 않다 키류 코우야는 언제나 잠재적 게더후 시나로라고...?
리아님 : 네 니나.. 침식관리잘해 너 졈되지? 이제 게더후리턴즈야
리운 : ㅋ 하 쉽지 않네 아니 저게 어케 가능하냐고요 죽으면 게더후 리턴즈라는게
리아님 : 게더후는 언제나 니나곁에 잇는거예요
리운  : ㅋ 잘할게...


2)

리아님 : 일단 축제3일을 같이잇어야된다고생각해.
리웅 : 네 니나도 이거 겪고 난 이후에는... 아무래도 굳이 남 안 부르고 둘이 다니긴 하겟네요
리아님 : 헤헤
리웅 : 중간에 마주치면야 또 모르지만 일단은 둘이 다닐게 소중히대해야해...만나고싶엇다고요
리아님 : ㅠㅠ 근데그럼 키코는 늘 니나를 보고잇어서 둘째날쯤 무슨일잇냐고물어보죠


3) 부양욕

리아님 : 니나결혼못시키겠어 독립하지마..
리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아님 : 저는 좋아하는캐릭터는 결혼시키고싶어지는데 니나 결혼못시키겠어요 독립하지마, 부양당해줘
리웅 : 네 평생 부양당할게요

리아님 : 엔라키코는 엔라니나를 부양하고싶던거고.. 니나는 UGN 승률이 0인걸 알앗던거고..
리웅  : 져도 함께 잇고 싶엇던 건데 니나는 이기게 해주고 싶엇나봐....
리아님 : 사실 키코라면... 니나가 그냥 오버드~~ 예이~~ 이러고 살앗으면 그냥 놔둿을거같은데 No.27 이러고 살고잇으니까
리웅 : 그쵸...

리웅 : 아니 좋아하는 애가 잇으면 자 이거저요거조거를 해줘야지... < 싶어지는 편인데 얘는 그냥 다른 거 해주기보다는 일단 니나부터 줘야 할 것 같아요
리아님 : 할 수 있는 걸 하죠. 일단 니나를 줍시다.
리웅 : 일단 니나를 안겨주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할듯 부양당해야겟다...
리아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웅 : 영원히 옆에 졸졸 따라다닐게



4) 소이네


리아님 : 아..재워주고싶어 니나를 품에 안고 재워줄 거예요
리웅 : .....
리아님 : 근데정작 키코는 니나옆에서 맘놓고 못잘거같은점이 웃깁니다
리웅 : ㅋ 왜!?!?!?
리아님 : 네? 좋아하니까요
리웅 : ........진짜 일방적으로 재워주고 본인은 못자는 게 너무 어이없고 바보같고
리아님 : 키코니나는궁극적으로 짝사랑하는여자애가 딸처럼보인다 같은거니까 재워주고 자는 거 보다가 이불덮어주고


5) 부양욕과 커버링

리아님 : 아.. 잘키웠는데.. 결혼시킬수없다니.. 못시켜..독립하지마
리웅 : ㅋㅋㅋㅋㅋㅋ어어 독립 안할게요
리아님 : 너무 좋아요 저는궁극적으로 둘이 같이사는게 옳다고보고요
리웅 : 독립... 안하지 않을까요?! 에이전트로 웍스 체인지가 되더라도... 코우야가 일케절케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이끌어주면 으응. 하고 따라갈듯
리아님 : ㅋㅋㅋㅋ좋아..
리웅 : 궁극적으로 부양당하죠 물론 중요한... 임무같은 거에서는 나도 너 지켜주고싶어< 하는 생각이 없는 게 아니지만 맨날 커버링당하고 잇음

리아님 : 꺄르르르르 네. 평생 커버링기 들고다닐걸요?
리웅 : ...... 나중에 배워와야지 커버링
리아님 : 그런 거 손에 묻히지마세요!!
리웅 : 사실 갓핸드도 커버링기 대신 키코 안 맞게 해주려고 들고온건데요 정신차리니 저녀석 피가 2에다가 엎어지고 없더라고요
리아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