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있지, 네가 나를 그렇게 소중히 대한다면,
내가 졈화되어버린 이후에 너는 그 이후에도 너는 살아가 줄 거야?
라는 질문의 답을 냅다 보여줍니다.
이거 너무 과해요 진짜 너무 과하다고요
니나 졈화 후, 그저 살아 있다가 기어이 10년을 거슬러 만나러 온 키류 코우야...
그렇게라도 니나를 살리고 싶어서,
그게 기어이 과거의 자신을 죽이게 되는 결과가 되더라도....
자.. 여기서부터는 시나리오 진행하면서 기억나는 좋아하는 부분 나열하기 쇼....
01.
그냥... 그냥.
그렇게 졈화되어 죽어버린 니나를 살리고 싶어서 시간을 거슬러 와버렸다는 사실을 진짜 참을 수가 없음
만나자마자 그냥 한참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것도...
내가 모르는 10년동안 너는 어땠어?
그런 질문을 섣불리 던질 수도 없을 정도로 절박하게...
02.
"10년 뒤의 네가 살아갔으면 좋겠어. 그게 내 책임이야."
03.
"대상이 나라고는 해도, 그게 네게는 살인의 범주에 들어갈 거라는 건 알아. 하지만 그게 내 목표야. 꺾여줄 생각 없어."
"코우야와 함께하는 건 내 일상이야. 그건 코우야도 못 뺏어가."
"네가 죽었어, 니나."
"죽지 않을 거야. 살아남을 거야. 지금까지도 그랬어."
"... ..."
"죽이지 않는 방법을 찾자. 내 책임이기도 해."
04.
키류 코우야가 그리하여 금발의 선글라스를 쓴 20대의 "이클립스"가 되는 과정도 너무 좋았음
니나는 딱히 취향이랄 게 없으니까 어떤 머리색을 하든 어떤 목소리이든 코우야는 코우야야. 이러겠지만... 금발... < 불량해보여.... 하면서 복잡한 낯이 된다거나, 목소리가 달라짐...< 다른 사람 같아졌어..... 하면서 시무룩해한다거나 하는 반응이 달랐던 게 너무 웃겼음
그리고 만약 이런 잠입이 필요하다면 니나에게는 "폴라리스"라는 코드네임을 붙여줄 거라는 것도...
05. 본격 임무 전...
나는 누가 밀쳐도 절대 꿈쩍도 안할 것 같은 애들이 좋아하는 애들이 민다고 휘익 넘어가주는 것에 약한데 ㅋ 여긴 니나가 육체 6이라 니나가 넘어가주는<롤이라는 게 웃기긴 해
"어디 다녀올 거야?"
"아니. 여기 있을 거야." 어린아이를 재우듯 토닥이는 이런 대화도 좋았음...
다시 눈을 뜰 거지? 하고 속으로 묻던 코우야가, 니나가 잠들면 그제서야 손 겹치고서 온기를 느끼는 것도....
평소처럼 행동하려고는 하지만 매순간 절박하고 두려움에 겨워 절실한 게 드러나서....
06. 그리하여 키코x니나x키코 돗치스키가 실현.
10대 키코, 어른을 싫어하니까 "이클립스"를 경계하다가 니나 손 잡아끄는 것도 비교적 꽤 어린애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귀엽고...
20대 키코, 내가 저랬었나... 하고 니나 곁을 맴도는 게 재미있음
07. 전투에서 보이는 "이클립스"의 분노, 일렁거리는 침식치...
니나가 죽을 때마다 버티지 못하고 대신 맞아주던 것도...
전투 방식을 보면서 요기의 제자인가? 기분나쁠 정도로 닮았는데. 이런 생각 하는 키코...
08. 눈물 버튼
"이클립스"
묻고 싶은 적이 있었는데.
너는 '내'가 죽으면 울어줄 거야?
내가 그랬듯이 너도 그럴까? 10년이 지나도 기억해줄 수 있어?
확실한 건, 지금의 나는 눈 앞에 살아있는 너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세계의 끝으로부터 다음이 시작된 그 날부터.
이상한 일이다. 자신에게 있어 나나호시 니나의 존재는 정말로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 애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었다.
물이나 공기, 식량을 챙기지 않으면 사람은 죽어버리는데.
졈화한 상대의 숨을 끊어버릴 때에 나는 내가 곧 죽어버릴 거라고 생각했다.
한 사람에게 일상의 닻을 전부 맡겨버리면 안 된다. ⋯⋯라고 해도,
떼어 놓았던 시간에조차 네가 꿈 속에 찾아왔잖아. 감정이라곤 모를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내게 곁을 내어주면서......
그래서 나는.
09. 여전히 건재한 WEJ 클막에너미의 입담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만약을 가정하는 건 쉽지."
"입 밖으로 내기만 하면 되니까. 안 그래?"
"패배자..."
10.
"앞으로도 다치면 안 돼. ... ... 르네." 허락된 호칭을 부릅니다.
"니나도 괜찮아."
"그러면, 니나."
11. 월엔쥬 진짜 미칠 것 같아
GM
하지만, 눈치채고 말았다.
자신들은 언제까지나 괴물이었다는 사실을.
것은, 세계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소년소녀들의 이야기.
12. E로이스: 죄인의 새장, 거듭되는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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