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엔드라인 그녀석들을 볼 수 있다는 지점에서 진짜
이거... 이거 진짜 너무 좋고 힘들고 좋고 슬프고
1.
둘은 오늘 임무와는 전혀 관련 없이...
일상을 즐긴다는 명목 하에 사흘짜리 일정인 여름불꽃축제를 즐기러 갑니다.
네에 일종의 데이트죠.
진짜... 진짜 이 한마디만 할게요,
진짜 발칙하고 주제넘는 생각이겠지만....
오프닝 씬 말입니다...
키류 코우야가 '남친' 같았어요......
1-1.
귀여운 거.......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가까이 오면 반가운 기색이었다가... 내려다보는 시선.
"⋯⋯." 뜸... "유카타?"
"르네" 나나호시 니나
"...?" 고개를 끄덕입니다. "응."
"유호 언니가, 축제에 가려면 이런 건 입어두는 게 좋다고..."
하면서 긴 소맷자락을 들어보입니다.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귀엽잖아.
"르네" 나나호시 니나
"어색할지도. 보통 교복차림이니까."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한 손을 들어올려 입가를 가렸다가, "아니."
"잘 어울려, 처음 보지만⋯ 귀여운 걸."
<<< 너 입가 가리는 거 진짜 반칙이야 너 진짜 참을 수 없어 나
기본적으로 오프닝에서
솜사탕 사서 자기 한입 먹고 니나 한 입 주거나...
옆에 사람이 지나가는 걸 보면 반대쪽으로 어깨를 감싸서 당기거나...
이런 행동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거 볼 때마다
너 남친이야? 너 남친이냐고 너 진짜 남친처럼 굴려고 마음먹은 거야?
이러고 있었음
나 사심갖게하지마 나 안그래도 사심많아
하 이게 아니라...
그거 외에도 코우야 반응이 너무 웃기고 귀여웠어요
둘이 놀러나온 거라 방해당하기 싫다고 UGN 단말기도 꺼놓고요, FH가 튀어나와도 무시하겠다고 단언하는 게 귀여웠음 "바쁠 예정이거든."
니나도 속으로는 '무시하면 안되는 것 아니야?' 하지만 굳이 입밖으로 꺼내진 않습니다. 방해받기 싫은 건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 같아서 ㅋㅋㅋ "혼나도 몰라."
1-2.
둘이 축제 즐기러 이곳저곳 돌아보는데요....
게더후에서 오락실에서 내기하고 소원 들어주기~ 이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말입니다.
여기서도 둘. 내기를 하게 됩니다.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사격장은? 재미 없나."
"르네" 나나호시 니나
"사격장..." 냠, 하고 받아먹습니다.
"하면 이기고 싶어져서..."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하?
대화 좀 웃겼음
니나... No. 실험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뭘 하든 필사적으로 이기려고 할 것 같단 말이죠?
경쟁은 곧 죽음 혹은 삶을 가르는 기로에 있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그러다보니 분명히 놀기 위해 하는 게임도 니나는 내기가 걸리는 순간 죽자사자 하는 겁니다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1dx2 종합 점수로... (1DX2) > 51
"르네" 나나호시 니나
1dx2 누가 이겼을까요? (1DX2) > 231
그 결과가 이거인 게 너무 웃겼음
암튼, 둘은 <금붕어 뜨기>로 내기를 하기로 합니다. 보상은 축제 사흘 내내 소원 들어주기.
"르네" 나나호시 니나
"어려울 것 같아. 처음 해볼지도." 구경이야 해봤겠지만...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어려우니까 해볼 만한 거지."
"이건 실패한다고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니까..."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래요, 실패한다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들...
요즘엔 그런 것들을 배우는 중입니다.
<< 좋더라고요
칠드런이 일상을 배우기 시작하는 점....
실패해도 죽지 않는 것... 실수해도 실패작이 되지 않는 것들....
그런 것들을 니나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코우야도 되게 고생해주는구나... 싶었습니다
1-3.
본격 깅교스쿠이.
가게 주인
"어서 오시게! 한 번에 500엔!" 비싸!!!!!!!
"귀여운 꼬마 커플이 오셨구만."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500엔?" 전직 리버레이터즈 입장으로 상술을 눈치챕니다.
<< 이것도 진짜 웃겼음 똑부러져...ㅋㅋㅋㅋㅋ
"르네" 나나호시 니나
"커플..." 아닌데, 라고 하기 전에 코우야에게로 시선이 향합니다.
보통 이정도 하나 싶습니다.
사기 당하기 좋은 사람.
<사기 당하기 좋은 사람. 사기 당하지 않은 이유.
대충 이런 사이인 것 같아서 웃겼어요
암튼, 둘다 깅교스쿠이를 하기로 하고...
달성치 높낮 싸움이 아니라, 바로바로, [달성치 10에 가까운 쪽이 승리] 로 합니다!!!
적당한 힘이 필요하니까.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2dx10+4 지각 판정 (2DX10+4) > 9[7,9]+4 > 13
"르네" 나나호시 니나
(6+0)dx+2 백병 판정 (6DX10+2) > 8[1,4,4,8,8,8]+2 > 10
문제. 니나가 또 이겨버림
미안하다고 나도 이길 줄 몰랐다고
코우야가 "요기 녀석이 금붕어 잡기 훈련은 안 시킬텐데..." 이러고 니나가 "본 적이 있을 뿐이야..." 하고 얼레벌레 해명하다가...
1-4.
"르네" 나나호시 니나
"뭐 시키려고 했었어? 네가 이기면."
하고 묻습니다.
아니 사실 궁금했어요
니나 성격상 뭔가 이거 해조 저거 해조 할 성격이 아닌지라... 코우야는 뭘 시켰을까? 싶었거든요 코우야가 시켰을법한 걸 자기도 시키는 게 어울리겠다 싶어서?
리아님이 사담에서 '링고아메 같은 먹을 거 잔뜩 사서 이거 먹어 저거 먹어 하고 먹여줄 것 같다' 비슷한 말 하셔서 너무 웃기고 귀여웠어요 너 아빠야? 너 남친이냐고 하나만 해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들어주려고?"
"르네" 나나호시 니나
"들어보고?"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평범한데⋯⋯."
"3일 동안 다른 놈들 안 부르고 같이 축제 오기."
"오늘은 가게들이 중심이고, 마지막 날에는 연등 행사 같은 것도 한다고 하니까..."
< 소원으로 비는 게 "나랑만 3일 내내 다니기" 인게 실화냐 너 바보야?
물론 니나는 인원이 다다익선이라 생각했어서... 즐거운 건 같이 하는 게 좋지 않나, 하고 생각하던 차에...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인파도 많고," 이 즈음에서 건네주는 금붕어도 받아서 자기가 듭니다. "응?"
"니나⋯."
"잘 해줄게." <<< 너무 짜증나 너 남친이야?
"⋯⋯."
"둘은 재미 없어?"
"르네" 나나호시 니나
도리도리.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그럼 됐네."
"르네" 나나호시 니나
"둘도 좋아."
말하다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고개 기우뚱합니다.
정정합니다.
"둘이 좋아." 애초에 원래 둘이서 가자고 했고요.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기분 좋은 듯 웃습니다. "그럼──."
이런 즐거운 데이트가 영원히 이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1-5.
갑자기 달에 구름이 드리우고, 샛노란 달의 문이 열리는 양 점점 검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달의 틈애서 그림자가 무수히 세어나오더니⋯⋯. (시나리오 내 묘사입니다)
니나를 잡고 그림자가 삼켜버립니다.
코우야가 자기 손을 잡으라고 손을 뻗지만, 니나의 손이 닿는 일이 없이 그대로 니나가 그림자에 먹혀버렸네요.
'닿지 못한 채 물든 얼굴은 절망이었나?'
하고 gm묘사 해주시는데 진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주저앉았음
키류코우야한테 니나 주라고요
그만뺏어
진짜 그만 뺏어
게더후 한번 다녀오니까 그냥 키류코우야한테 니나 주고 싶던데요?
얘한테서 뺏으면 안될 것 같던데요?
...
......
아 짜증나 키류코우야 행복하게 해주고싶어 얘한테 니나 줘야해
2.
그리고 오프닝 2씬으로 이어집니다.
눈을 떴더니 말입니다...
GM
축제의 거리에서 아이들이 샐러맨더 신드롬을 뽐내며 거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아이들을 보고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부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두줄만에 깨달았죠.
뭔가 ㅈㄴ 단단히 잘못됐다고요(ㅋ)
리웅: 엔라!?!??!
리아님: 리운님 엔라 경력직이시라면서요?
제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입문캠이던 크월트랑 타이만인 게더후를 제외한 모든 경험 시나리오가 전부 엔라관련일줄은. (팩픽리앤페폴리바)
하아?
내가 먼지맛 오버드라고?
2-1.
더 환장한 거.
아까 깅교스쿠이 한 좌판에 갔더니...
가게 주인
같은 사람. 그러나 아까와는 다르게 공손한 태도입니다.
"오, 'No.27'님 오셨습니까."
코드네임이 'No.27'라잖아요.
심지어 님이래 님.
뭔가 진짜 단단히 잘못됏죠
가게 주인
"이 일대에서 '넘버'가 붙은 칠드런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요."
"저희 도시 지부장님의 역작 아니십니까. 선택받으신 점, 축하드립니다."
하!!!!!!!!
미치겠어요 No. 프로젝트 대성공한 모양입니다 닥터!!!!!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진짜 뭐지? ㅋ 싶어서 어리둥절하던 찰나,
저 멀리서 '키류 코우야'가 저벅저벅 걸어가는 걸 발견해요.
허겁지겁 쫓아간 니나의 이마에 총구가 닿습니다. 푸른 전기와 함께.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너 뭐야."
"무슨 속셈으로 내 뒤를 쫓아왔지? ⋯내가 여전히 우스워?"
아니 사실 총구 닿을 때까지만 해도 모르는 사이겠지.. 적대하겠지... 했는데요
여전히 우습냐는 말을 들음과 동시에 아, 그러고보니 엔드라인....
그럼 갈림길은 2년 전이란 거잖아요.
그때부터 와드득 뭔가 퍼즐이 맞춰져가는데요,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닥터의 종 따위가..."
하자마자 모든 생각이 off 됐습니다.
니나도 저도(ㅋㅋㅋ)
"리버레이터" 키류 코우야
"길을 잃은 행세를 하는 건 아닐 테고. 레지스탕스의 뒤를 밟기라도 하나?"
"어느 쪽이든 상관 없어. 이제는 죽일 수 있으니까."
"네가 스스로 끊지 못한다면 너를 죽여서라도 뺏겠다."
방아쇠에 손을 올립니다. 왜....
"바이바이, 니나." 그러면서 괴로운 얼굴을 하는 걸까.
이 세계는 뭐길래.
<< 여기서 광기걸림
아?????????
"어느 쪽이든 상관 없어. 이제는 죽일 수 있으니까."
"네가 스스로 끊지 못한다면 너를 죽여서라도 뺏겠다."
그래놓고 괴로운 얼굴을 하는 게 진자 너무 마음아팠어요
죽일수있는 거 아니잖아 너...
아...
니나는 코우야갸 자기를 "닥터의 종" 이라고 부른 게 너무 충격이라서 말을 잃었을 것 같아요
사실 정사에서도 닥터는 닥터고, 얘는 닥터를 잘 따르니까... 닥터의 종이라고 부르는 애들이 없진 않았을 것 같은데...?
적어도 쟤는 그렇게 안 부를 것 같았거든요
닥터를 욕하면 욕했지 니나에게는 언제나 상냥했으니까...
근데 약간 그거에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와중에...
FH 에이전트들이 와서 코우야를 제압해서 데려갑니다.
2-3.
꼬락서니가 약간...
정사보다 조금 더 빠르게 인간성이 소실되어버린 니나가 쿠데타에서 패배해버린 UGN을 두고 FH로 복귀한 닥터를 따라서 FH에 가버린 것같은? 느낌? 인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엔라에서 키코를 두고? FH에 갔다고????
아니 이게 진짜 마음이 안좋은게
얘는 정사에서도 WEJ 겪기 전에는 딱?히? FH에 별 사감이 없었어서....
그럴만해....
얜 자기 FH 가면서 '라이트닝 볼트'도 같이 가자. 이랬을 것 같음
근데 코우야가 안된다고 거절하니까 어쩔 수 없네... 하고 닥터를 따라간 거죠..
얘가 얼마나.... 얼마나 허망하고 배신감을 느꼈겠어요
아니ㅋㅋㅋ... 배신감도 배신감인데
얘는 니나를 책임지고 싶어했잖아요 일상을 주고 싶어했잖아요....
사람처럼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 니나가 제발로 그런거 필요없어, 하는 거랑 마찬가지였던거죠
진짜 미칠것같음....
이전에는 날 못죽이겠어서 내가 FH 가는 걸 못 막았지만 이젠 다르다고 말하는 게 너무.... 그니까 끝까지... 죽여서라도 빼앗아오겠다고 하는 게 진짜 너무 미칠 것 같았음
너... 너 왜 그렇게까지해...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3.
암튼...
쓰러진 코우야는 FH 에이전트 손에 실려가고...
니나는 아직도 잘 상황파악이 안 된 채로 FH에 입성합니다.
고급 타워팰리스 같은 곳에 살고있더라고요? 니나가? 가정부도 있고요?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미치겠어요
살아남은 실험체의 번호인 No.는 거의... Y시의 마스터레이스 급이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미치겠습니다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음
니나로 이런 대우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그냥 계속
네??? 아? 네???
이러고 있었던 것 같음
니나도 비슷했고요.
학교에 가니까 모두가 막...
니나!!! 너무 멋지다아~ 임무 어땟어!? 이러는데
팩픽통 오고 미칠것 같던데요!?!?!??!?!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아님: 팩픽 PC1 해보셨잖아요 엔라 현돌 해보셨잖아요
리웅: 아뇨 제발요!!!!!!
여기서 말하자면 나의 팩픽PC1은 "난 현자의돌 적합자. 별 것 아닌 고등학생이다." 이거라서 팩픽에서도 제발... 제발 나 좀 평범하게 대하라고...< 하던 애라서
너무 웃겼음
엔라의 오구오구를 받아낼 수 없는 PC 둘.
3-1.
당최 상황 파악이 안되니(리운X 니나O)
이 세계가 어떻게 되어먹은지를 알아봐야겠다며 정보조사 페이즈가 열립니다...
네에, 답이야 뻔합니다.
엔드라인입니다.
Y시는 레니게이드 이식률이 유독 높은 완전 SF물 뺨치는 도시가 되어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게다가 니나도 실험을 더 받은 모양이더라고요. 아담 카드몬을 이어받은 어쩌고...
내가 그런 걸 받았다면 닥터의 추천이겠지, 했더니 진짜 닥터의 추천이었어서 웃겼습니다.
3-2.
그러던 차에,
"Dr.X" 쿠니 시호
"왔네요, 학교에 잘 있던 모양이에요."
닥터 등장.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는 노이만입니다.
작은 단서만으로도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는, ... 아니, 이렇게 말하니까 탐정같지만.
그러니까, 아무튼. 조금만 수상한 낌새가 있어도 금방 알아챌 수 있을지도 몰라요.
최대한,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ㅡ
라는 생각은 빠르게 포기합니다.
들키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요. 얌전히 차에 올라탑니다.
말그대로....
'그' 닥터가 의심하며 쳐다본다는데 저같은 범부가(ㄴㄴ) 어떻게 아닌척을 하겠습니까 아무리 니나가 엔헤라도. 저도 니나도 닥터를 속일 자신이 없습니다 ㅋ
생각나는대로 솔직하게 말해야겠다, 했습니다.
그게 차라리 덜 곤란해질 것 같아서...
"Dr.X" 쿠니 시호
문이 닫힌 직후에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면서, "라이트닝 볼트의 처분은 왜 직접 하겠다고 말했나요?"
"그와 추가 접촉이 있었나요?"
"각별한 사이로 발전했다거나⋯."
<< 이거 WEJ 때도 들었던 대사인데
들을 때마다 타격 진짜 개크네요
각별한 사이로 발전.... 했겠어요?!!?!?!?!?!?!? 라고 소리치고 싶었음
"르네" 나나호시 니나
그때도 그렇지만 저 질문에는 대답이 참 곤란합니다.
"각별한 사이는, ..." 잠시 대답에 간극이 뜹니다.
"아닌 것 같았어요." 총구를 겨누었으니.
이렇게 대답하는데 간극이 몇 초 뜨는지 마를 기록하는 게 진짜 닥터같고 좋았어요
어쩐지 로이스 다 기록해놓는 지부장다워.
이후에는 ADM... 실험을 받은 이후 몸은 괜찮냐고 물어보는데요,
기본적으로 실험을 받은 게 이 니나도 아닌지라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간단한 안부? 확인? 비슷한 것이 이어지다가...
"Dr.X" 쿠니 시호
"곧 이 도시의 UGN을 소탕할 생각이에요."
"우선순위는⋯⋯."
"Mr.Z"
"3번입니다."
"Dr.X" 쿠니 시호
"다음 주 정도."
네! 잘 관찰했으니 UGN을 각잡고 뿌리뽑겠대요.
저희 Y시 지부 죄다 죽게 생겼습니다.
니나야 당연히 당장 어제 제압되어서 끌려간 코우야를 떠올리고...
위험하겠다 싶었네요. 막고 싶다는 생각을 떠올리고요.
막을 수 있나? 막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Dr.X" 쿠니 시호
"27." 새삼스럽게 한 번 더 명령을 하달합니다.
"오늘의 임무는 자택 대기예요."
허튼짓 말고 얌전히 들어가있어요. 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ㅋ ㅋㅋㅋㅋ
3-3.
이후 묘사가 이랬는데....
GM
반대로 뒤집힌 세계.
몸 담았던 곳은 지하로 떨어지고, 당신만이 지상에 남는다.
돌아갈 수 있을 지는 모른다. 어쩌면 당신에게는 양측 모두 일상이 될 수 있을지도.
그러나 과거의 누군가 당신에게 말한 것이다.
사람처럼 살게 해주겠다.
숫자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는 세계를 당신에게⋯⋯.
아....
숫자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는 세계....
이곳에서 머무를 수도 있었겠지만, .... 아 역시 아마 WEJ나 게더후를 안 겪었다면 이 세계도 저세계도 비일상이니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WEJ와 게더후를 겪은 니나는...
역시 자신의 일상은 키류 코우야와 이어가는 나날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러니 나의 키류 코우야가 없는 이곳은 비일상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남게 되는 거죠...
그것과는 별개로 이 세계의 키류 코우야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자신을 잃고 괴로워하는 얼굴을 보이는 10년후의 키류코우야=이클립스 군을 니나가 안타깝게 여기고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듯...
괴로운 얼굴을 하며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엔드라인의 키류코우야 역시도 안타깝고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거죠...
아니 리아님이
이렇게 니나가 FH에서 10년만 더 있죠?
그러면 게더후 리턴즈예요.
이러시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았음
얘는 니나 찾으려고 시간선을 넘고 하는 게 어째서 이렇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냐
그만해
니나 없이도 잘 살라고
....
아 진짜로 니나 없이도 잘 살 수도 있는 거잖아............
어째서 없어지면 포기하지 않고 게더후리턴즈 이딴6글자가실존하게만들어
역시 엔라코우야에게 엔라니나 안겨주고!
그렇게 정사로 돌아와야겠다 싶습니다.